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의
평양

열람실
재개원


facade


암스테르담

참여 작가: 사라 반 더 하이데, 사샤 폴레

참여자들: 발로르 클라렌쓰, 찰스 에셔, 바바라 혼라트,
라스 라우만, 이주영, 다니엘 노레가드, 강문식, 야스나 벨릭코비치

헤렌흐락트 470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전시 개시 4월19일 금요일 오후 7시
오프닝 오후 9시

방문 시간
금요일 19.00–00.00
토요일 16.00–00.00
일요일 14.00–22.00















소개글

어떤 이들은 ‘지배적 이데올로기’로부터 차단된 그림자 없는 텍스트(예술이나 그림)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은 풍요로움도 생산성도 없는 불임의 텍스트(그림자 없는 여인의 신화를 참조할 것)를 원하는 것이다. 텍스트는 자신의 그림자를 필요로 한다. 이 그림자는 약간의 이데올로기, 약간의 재현, 약간의 주체이다. 즉 유령, 주름, 흔적, 필요한 구름들이다. 전복은 그 자신의 명암을 생산해야만 한다.
    — 텍스트의 즐거움, 롤랑 바르트

독일문화원의 평양 열람실: 객체와 그림자 사이는 암스테르담 주재 독일문화원에 의해 두 번째로 열리는 Kunstweekend의 부분이다. 이번 주말,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지금은 폐쇄된) 독일문화원 평양 열람실이 암스테르담에 재개원하는데 있어, 그 장소와 문화원의 기능(과거의 활동과 현재의 기능들)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새로 설정하는 개념적 체계를 제공하고자 한다. 열람실을 포함해서 다층적으로 짜인 저녁 행사에는 드물게 제기되어 온 이데올로기들과 국가적 현현을 언어, 정치, 음악 그리고 삶의 다층적 영역 속으로 확장해가면서 드러낼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개입들은, 그 기반 구조와 이 세상 속에 우리의 일상적 존재를 형성하는 그림자 사이에 있는 간극의 틈을 들여다볼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93개국에 149개의 문화원과 10개의 연락 사무소를 갖춘 독일문화원의 주요 역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독일어와 문화의 세계적 보급에 있어왔다. 1951년 독일문화원이 첫 개원하던 당시, 독일과 그 인근 국가들과의 관계는 훨씬 격동적이었으며 문화적 외교의 필요성이 시급한 문제였다. 현재 2013년, 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복합적이고, 혼성적인 이해의 측면에서 문화와 언어의 보급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럽 외부에서의 문화원의 활동적 측면에 대해, 2009년 북한의 검열체계로 인해 폐쇄된 평양의 독일문화원 열람실의 역사를 둘러싼, 특정 역사가 폐쇄된 국가들 혹은 새로이 형성된 민주국가 내부의 “자율적인” 문화적 표현의 공간들을 형성하는 데서, 서구 국가 문화원의 역할에 대해 한층 더 미묘한 반영을 필요로 한다. 평양의 한 가운데에 놓인 지식의 섬으로부터의 강한 이목을 끄는 이 이미지는 – 그리고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외부 정보 접근의 자유를 확장시키기 위한 – 이 프로젝트의 출발 지점 중의 하나이다. 이 역사적 사건에 영감을 받은 사라 반 더 하이데의 평양 열람실, 암스테르담의 재개원은 신작, 기존 작업들 그리고 수여 받은 기부금들의 배치를 통해 지형적이고 일시적인 이동을 생산해내고, 좀 더 일반적으로 독일문화원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가늠하면서 독일과 여전히 분단국가로서 존재하는 한국의 역사와 연결시킨다. 하나의 촉발 지점으로써 재구성되는 이 열람실은 평양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독일문화원의 다른 역사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거와 목소리를 추측해내는, 하나의 줄기로 융합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네덜란드라는 문맥에 맞게, 사샤 폴레의 의뢰 받은 이 작업은 독일문화원의 지점으로서의 역사성을, 기록보관소 창고에서 찾아낸 70년대와 80년대에 열렸던 문화 관련 상영 프로그램과 교육적 활동들에 쓰였던 16미리 필름의 잔재를 활용한다. 폴레의 미적인 탐구 방식은 관객들에게 이 암스테르담에 국한된 기록에 대한 짧은 일견을 선사하면서 독일문화원 내부의 잊혀진 기록보관소의 개연성과 기능을 위치 지우는 탐색을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선정된 필름들은 이틀 동안 저녁마다 상영될 예정이다.

국가 문화적 정체성 구축을 위한 탐색이 독일문화원을 위시한 국가 문화적 정체성의 기록으로 확장해가면서 퍼포먼스와 음악이 있는 저녁 프로그램 또한 전체의 프로젝트와 함께 갈 예정이다. 발르로 클라렌쓰의 라디오 연주인 Deutscher Sang의 원곡은 1982년에 프랑크푸르트의 라디오 방송국의 의뢰를 받아 제작되었으며, 이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20세기 국가주의의 다양한 형태의 문맥 속에서 음악의 한 부분에 대한 진화를 탐사한다. 야스나 벨릭코비치는 작곡가가 바흐와 쇼팽의 명곡들에 개입하는 굿 바흐 와 그림자 연구 #4에서, 이 곡들을 만들어진 가공품으로써 가능하게 피아노의 역할을 강조해서 다루면서 새로운 소리의 현실을 창출해낸다. 또한 3개 국어로 진행될, 이주영의 북한에 대한 우회적인 리서치를 기록한 책에서 인용한 인터뷰와 이야기들 읽기도 열릴 예정이다. 베를린의 북한어 번역가와 평양을 방문한적 있는 동독인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지면서, 그녀의 작업은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 대해 종종 피상적으로 재현되는 현실의 반대편을 보여준다. 이 행사들의 배열은 독일문화원의 연장된 개원 시간 속에 포함되면서 평양과 암스테르담의 시차 사이의 임시적 관계와 연결된다.

최근에 파리에 있는 네덜란드 문화원의 폐원을 참고로 하면, 문화적 역사를 포함한 국가 문화적 공간의 역할, 특히 후기 식민주의적/ 공산주의자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다채로운 기억들, 목소리들 그리고 그 현재들을 선보이면서, 독일문화원 평양 열람실: 객체와 그림자 사이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형성하고 안내하는 문화적 구조의 배열 뒤에 있는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고려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작업들과 국가 문화적 의미에 대한 감동을 스스로 형성할 것을 권장하고자 한다.
- 크리스티나 리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의 평양 열람실 개원

"우리는 위험한 실험을 감수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네 나라가 공개되었을 때 첫 번째 참석자가 되기를 원하므로"


이 말과 함께, 전 독일문화원장 유타 림바흐는 2004년 6월 2일 외떨어진 공산주의 국가 북한의 평양에 독일 문화원 안내소에 독일 학술 출판원을 개시했다. 독일문화원 평양 열람실로 알려진 바와 같이, 문화원의 이러한 유례없는 개시는 당연히 실패했고 결국 평양 열람실은 5년 이상 가지 않았다. 이 열람실의 자료들은 북한 정부와 2년에 걸쳐 협상을 했는데, 과학, 공학 그리고 의학 분야에 북한 정부가 출판하는 학술적 자료들과 함께 독일문화원이 자료들의 50%는 독일의 문화, 언어, 문학 그리고 음악에 대한 서적들을 보유하는 조건으로 유지되었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했으며 검열을 부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나중에 반복되는 보고서들을 보면 북한 정부가 사람들로 하여금 열람실 출입을 제한시키고 검열을 하는 권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결과로 열람실은 결국 2009년에 폐쇄되었다.
이번 주말, 암스테르담 독일 문화원은 지금은 폐원된 독일문화원 평양 열람실로 변모할 것이다. 사라 반 더 하이데의 이 임시적 개입은 그 건물의 최근 지형에 대한 가상적 변형이다. 그리고 그녀의 연구 과정에서 정치적, 역사적 배경에 둘러싸인 평양 열람실의 개원과 폐원은 요청되지 않은 연속된 질문들을 제기한다. 그러나 그녀의 탐사는 명료한 대답들을 찾는 대신에 한층 더 복합적인 태도들을 드러낸다: 평양 열람실은 오히려 낙관적으로2004년의 외교적 시대정신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통일 전 동독과 북한 사이의 우정은 어떤 방식으로, 함축적이고 명쾌하게 협상을 위한 그 길을 열어 가능하게 하는가? 이것이 통일 후 16년동안 자신감을 키워온 독일같은 나라가 전체주의 체제 공산주의 국가에 열람실을 열어 민주적 가치를 보급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독일문화원의 전세계에 걸친 활동들을 그 과거를 고려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자신을 재규정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지조없는 역할들이 예술로 하여금 변화무쌍한 정치적, 외교적인 관심 속에서 활동하게 하는가?

- 사라 반 더 하이데












프로그램

4월 19일
19.00–00.00

21:00
바바라 혼라트의 환영 인사

21:15
북한에서의 환상의 레지던시: 제발 뚜껑을 열지 마세요. 항아리가 비어있습니다. – 이주영 책의 부분

22:15
영화 상영회: 라스 라우만의 Berlinmuren








북한에서의 환상의 레지던시: 제발 뚜껑을 열지 마세요. 항아리가 비어있습니다.
– 이주영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이주영은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북한에서 입주 작가로써 삶을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 될 것인가?” 북한으로의 입국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주영은 베를린에서의 그녀의 경험에 기반하여 북한에서의 환상적 거주를 고안해냈다. 한국과 독일의 공통점이 반드시 분단된 역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이주영은 2010년에 베를린에서 두 달간 머물렀던 레지던시에서 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 부분적으로 호스텔로 변모된 북한대사관과 북한을 여행한 적이 있는 한 동독인과 북한인의 대화가 포함된 – 그 내용들과 그녀가 베를린에서 찾아낸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책 속으로 탐사시킨다. 이 읽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연기자들은 한국어, 영어 그리고 독일어 중에 선택된 조각들을 가지고 관객들을 그 이야기 속으로 참여시키면서, 변화무쌍하고 일시적으로 혼합되는 역사의 복합성을 다른 장소와 시간과 함께 아우르고자 한다.

행위자: 문승용, 그웬 페리, 하르트무트 윌커닝

이주영 (한국 대구, 1971) 작가. 한국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


영화 상영회: Berlinmuren, 2008
(비디오, 23분)

라스 라우만의

Berlinmuren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두 명의 여인과 베를린 장벽. 여인 중 한 명은 베를린 장벽과 결혼하기를 우기면서: “저 장벽은 세워지기를 요청한 적이 없어, 인간 존재들이 태어나기를 요청한 적이 없는 것처럼 말이지” 영혼을 가진 객체로써의 베를린 장벽에 접근하는 이 아이디어는 객체 또한 생명을 갖는 것에 관계한다: 탄생, 성장, 원숙함과 죽음. 독일의 경우, 그 장벽은 냉전 시대의 말 1989년에 파괴되었고 “죽었다”. 독일의 분단된 역사의 이 상징인 이 장벽은 현재 유적과 기록물로써만 접근이 가능하며, 분단된 한국의 250킬로미터 길이와 4킬로미터 폭의 비무장지대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

라스 라우만 (노르웨이 오슬로, 1977) 작가. 현재 벨기에의 브러셀에 거주하며 작업.
4월20일
16.00–00.00

20:00
바바라 혼라트와 찰스 에셔의 심야 토크

21:15
영화 상영회:

    Mensch und Kunstfigur (1969)
    Doppelkonzert (1963)
    Begegnungen (1969/70)
    Das Deutsche Dilemma (1982)








심야 토크: 바바라 혼라트와 찰스 에셔

바바라 혼라트는 암스테르담의 독일문화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반아베 미술관장으로 재직 중인 찰스 에셔는 후기공산주의에 광범위하게 연구해온 바 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전체주의 체재 하에서 국제적 문화 교환의 의미에 초점을 두면서,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예술과 문화를 촉매제로써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잠재성과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2011년, 반아베 미술관은 피카소의 ‘여인의 상반신(1943)’을 팔레스타인의 라말라로 가져간 적이 있다. 유럽의 한 미술관의 일반적 맥락에서 명화를 이동시킨 이 사건은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의 북한 평양 열람실로의 임시적이고 상상적인 변모에 비유되는 관점이 된다.


영화 상영회

저녁 이틀 동안, 사샤 폴레는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 소유의 16미리 영화 중에 엄선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폴레의 작업 무능력한 균형이 전시되는 동안, 이 필름 자료들은 다소 거리감 있고 형식적인 접근 방식으로 보이지만 이 영화 상영회는 이 필름들을 지난 12년 동안의 중심 무대로 다시 되돌아가게 할 것이다. 영화 장면들의 배열은 시각적인 해석의 주요한 방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연결되고, 열리는 무수히 많은 주제들로 하여금 독일문화원 평양열람실: 객체와 그림자 사이의 개념 체계보다 더 확장되어간다.
첫 째날 저녁은 전체적으로 세계적 이슈에 부합하는 영화들이 보여질 예정이다. Begegnungen (“만남들”)과 Doppelkonzert (“이중 연주회”)는 1970년대 독일문화원의 나이지리아, 이집트 그리고 인도에서 있었던 언어와 문화에 대한 활동상을 서술한다. 최근의 사건을 다룬 Das Deutsche Dilemma (“독일인의 굴레”) 또한 분단된 독일의 문화적 논쟁을 둘러싼 인상을 준다. 마가렛트 하스팅의 영화인 오스카 슐레머의 “삼부작 발레”는 연기자를 공간 속에 구성하면서 시각적 은유로서의 프로그램 분할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형태와 재료에 초점을 둔: 커트 슈베르트훼거의 Reflektorische Farblichtspiele (“반영적인 색채 – 빛 – 놀이”)에서부터 하인히리 뵐의 텔레비전 영화인 Dr. Murkes gesammeltes Schweigen (“무르케의 수집된 침묵들”), 마우리찌오 카겔의 실험적인 음악 영화 Antithes (“안티떼스)” 그리고 Boot aus Stein (“돌의 배”)는 아이셀미어에서 떠돌아다니는 피라미드 속에서 돌로 배를 짓는 한스요르그 보트에 대한 인상적인 일대기이다.
4월 21일
16.00–00.00

18:30
영화 상영회:

    Reflektorische Farblichtspiele (1967)
    Dr. Murkes gesammeltes Schweigen (1964)
    Antithese (1965)
    Boot aus Stein (1981)

21:15
그림자 연구 #4 – 야스나 벨릭코비치

21:25
Deutscher Sang - 발르로 클라렌쓰

21:55
굿 바흐 – 야스나 벨릭코비치


그림자 연구 #4 (2009) 야스나 벨릭코비치
피아노 선들과 수작업, 7분

그림자 연구 #4는 프레데릭 쇼팽의 전주곡 Op. 28 No.4 E Minor의 단순한 멜로디와 혼합된 복잡한 화음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벨릭코비치는 관객들의 주의를 이 멜로디와 쇼팽의 전주곡으로부터 반주 부분의 공명하는 부분으로 이끈다. 최대치로 선택되는 4개의 음을 각 마디마다 가능한 15개의 음으로 가져가고, 두 명의 연주자는 전선으로 피아노 줄을 자극하면서 쇼팽의 녹음된 전주곡을 전달한다. 이 방식은 전주곡의 화음 개발을 진동하는 줄의 음향 현상으로 확장시키면서, 그림자 연구 #4가 어떻게 들리는지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연다.
쇼팽 전주곡의 “인쇄”에서 보여지듯이 피아노가 도구로서 행위하고, 확성기 혹은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능을 한다면 피아노는 “후기 피아노”가 될 것이다. 마지막에는 그 소리는 현존하는 음악의 그림자로 들릴 것이다. 전주곡 그 자체는 퍼포먼스의 과정에서 일종의 제품으로써 사용되지만, 한 가지는 또 다른 소리를 생산하는 현실로 들릴 것이다.

행위자: 야스나 벨릭코비치, 노라 멀더

야스나 벨릭코비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1974) 작곡가, 행위 연기자.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며 작업.


Deutscher Sang (1982) 발르로 클라렌쓰
라디오 중개, 30분

Deutscher Sang은 독일 프랑크루트의 암마인 시에 있는 라디오 드라마 분과의 의뢰를 받아 제작되었다. 발르로 클라렌쓰는 독일어 교습 초기 단계의 한 영국인이 독일어 전화번호부 책에 나오는 모든 항목들을 읽는 것을 녹음함으로써 국가주의라는 주제가 어떤 아이러니와 함께 재해석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 공연의 두 번째 부분은 하이든의 제국 화음으로 구성되는데, 이 곡은 호주의 국가가 1922년에 독일 연방정부에 의해 전용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다. 이 곡은 나찌 체제 그리고 현재의 독일 연방 공화국에 의해 채택되었다. 발르로의 작업, 하이든의 멜로디는 중세 시대의 끄적거리면서 기록된 화성법으로 보통보다 두 옥타브 올라가서 소리 나는 방식으로 연주되었다. 이 녹음은 4분의 1의 느려진 속도로 연주되고 그 선율은 낮게 깔리면서 늘어진다.
녹음된 이 두 곡은 말하기 부분에서 중간급 성량의 저음파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시간이 점진적으로 지연되는12가지 캐논 악상 방식으로 다뤄졌다. 끝부분에 가서는 최후의 합창으로써 극에 달한다 – 독일 국가에 나오는 가사 –나찌가 몰락할 때까지 불려지는: “Deutsche Frauen, deutsche Treue / Deutscher Wein und deutscher Sang” 이 가사가 의미하는 것은 “독일의 여성들이여, 독일의 충성/ 독일의 와인과 독일의 노래” 이 가사는 하이든의 멜로디와는 반대로 소리나는대로 불려지는데 이 또한 14세기 양식과 반대를 이루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이 때 발르로가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고, 불안정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가사에 반대로 가는 멜로디는, 다시 조화를 향해 나아간다.

목소리: 톰 모한
바이올린: 마르그리트 틴드만스
합창: 세퀀티아 앙상블

발로르 클라렌쓰 (인도 캘커타, 1945) 작곡가,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 바바라의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


굿 바흐 (2001/2004) 야스나 벨릭코비치의
피아노 연주와 CD 플레이, 4분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업은, 글렌 굴드가 피아노 연주한 바흐의 씨 장조 전주와 푸가 녹음에 벨릭코비치 자신도 상호작용 연주하면서 그녀의 자신의 위치를 구성한다. 이 작업은 통계적인 방식을 바흐의 곡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가장 낮은 음의 부분에서 높은 부분까지 적용되는 전통적인 연주 양식으로부터 일탈하는 다른 논리를 보여준다. 벨릭코비치는 연주 기법뿐만 아니라 도구로서의 피아노의 상태와 기능 또한 문제화 시킨다. 특히 이 작업에서, 보통의 “작곡가 – 악보 – 행위자 – 소리” 구조를 변형시키면서 바흐의 곡들은 흔적의 한 무대가 되어간다. 이는 숨겨진 미디어와 그 작업의 개념적 현상학의 한 양식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청취자는 이 중첩되는 구성에 동시적으로 직면하는 동시에 이를 관조하는 제 3자로써 떠오른다.

굿 바흐는 2008년 2월 3일 독일문화원에서 있었던 연주회 시리즈, 피아노 랩 암스테르담에서 피아니스트 단테 분에 의해 연기되었다..

피아노: 야스나 벨릭코비치




Berlinmure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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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Study #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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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er Sang,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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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nversation with Kyung-chul Hyon, from the book "Fantasy Residency in North Korea:Please don't take off the lids. The pots are empty", Jooyoung Le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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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사라 반 더 하이데
독일문화원의 평양 열람실, 2013
독일문화원을 아우르는 몇 개의 포스터들과 신호 체계들, 개념:사라 반 더 하이데; 강문식과 다니엘 노레가드의 디자인;
거리로부터 보여지는 강문식의 서체 페인팅

2004년부터 2009년 까지 독일문화원 평양 열람실에 있던 책, 디비디 그리고 씨디 목록들이 헤렌흐락트에서 보여질 것이다. 암스테르담의 독일문화원 안에 있는 모든 네덜란드어 서적들이 한국어로 교체되면서 그 장소 또한 네덜란드에서 북한으로 변형된다. 이 변모의 과정에서 가장 안정적인 요소는 어디에 위치하든 관련 없이 존재할 독일어이다. 강문식의 그려진 기호들: 독일문화원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은 거리에 마주하는 창문에 설치된다. 이 임시적 표기는 우리로 하여금 문화적 위치와 이것을 설명하는 언어의 역할을 의식하게 한다.


기타 참여 디자이너

강동훈, 강영훈, 김성구 & 이효진 & 김홍,김형재 & 홍은주,문승용 & 크리스리, 서희선, 신덕호, 신동혁, 안아라, 오혜진, 전용완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60개의 장소에 하나의 집을 갖고 있다, 2013
명함 160개

최근 독일문화원은 독일 외무부의 재정적 지원으로 전세계159개 분원에 소재하고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159개의 개별 명함들은 전세계에 소재한 독일문화원의 각 주소들과 함께 인쇄되었다. 이 친숙한 오브제는 외교적인 문화 기관이 세계화된 기반 위에서 오래도록 편재하는 제국주의적 상징을 대안적으로 도표화한다.


색채론; 색채와 배경 (괴테 이후), 2011
캔버스에 유화, 나무, 유리 분광기, 2.4미터 (높이) x 2미터 (넓이)

괴테의 색채론(1805)은 접힌 채로 서서 책상 화면에 진열되는 추상적인 색채 영역으로 독일문화원에서 선보여질 것이다. 이 작업의 주된 색채와 구성은 즉각적으로 20세기 초의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떠올린다. 색채론은 괴테의 색채 설계를 위한 하나의 예로, 아이작 뉴튼이 발견한 다른 색채들의 입자들이 만들어내는 빛에 대한 이론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 괴테는 더 맥락적으로 접근, 빛이 유리를 통과할 때 배경 색채가 다른 색채들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 19세기 과학과 미학을 참고하여 우리의 현대적 인식들이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신랄한 견해를 제공한다.

사라 반 더 하이데 (한국 부산, 1977) 한국 부산 태생의 네덜란드인 작가. 암스테르담에서 거주하며 작업.
사샤 폴레
무능력한 균형 , 2013
(슬라이드 프로젝션 설치)



사샤 폴레의 외뢰받은 이 작업은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에 있는 16미리 필름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6미리 필름이 든 쇠로 된 상자를 문화원의 창고에서 발견하면서, 이 필름 조각 상태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이 필름들은 기록물 혹은 수집물인가? 혹은 그저 ‘저장 상태’인가? 원천적으로 필름들의 더 큰 부분은 그 당시에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한 다른 독일문화원들에 보급되었으며, 이 필름들은 이 기간 동안 독일문화원 암스테르담 지점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보여질 수 도 있다. 사샤 폴레의 프로젝트는 오늘날의 문화원이 갖고 있는 이 특정 잔재물의 관계성을 다루면서, 밝혀지고 드러나는 역사적 기억의 그림자의 한 종류로서 그 기록물들을 다룬다 – 현재와 부재 사이를 모호하게 진동하면서.

무능력한 균형은 두 개의 슬라이드 프로젝션으로 구성된 설치 작업이며, 기록물의 재현을 추상적인 형태로 감소시키면서 재타협을 의도한다. 슬라이드 시리즈 중의 하나는 기하학적 오브제를 묘사하는데, 언뜻 봐서는 그 기원에 대한 신비함을 남긴다. 두 번째 프로젝션은 그냥 봐서 두 개의 프로젝터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슬라이드의 첫 번째 시리즈에서, 16미리 필름이 담겨있던 사각형의 비어있는 검은 상자들은 어떤 내용이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고, 쪽모이 세공된 바닥에 각각의 다른 장식적인 형태로 진열되었다. 이 상자들은 부재하는 필름 릴의 반전된 공간으로써 행위하며, 바닥에 존재하는 패턴들의 안팎으로 정렬된다. 폴레의 장식물들은 19세기 건축물을 이루는 요소들, 즉 벽이나 바닥 타일, 가구가 부분부분 있는 방 안의 문양이 있는 벽지와 나무 판자들, 계단을 따라 나있는 장식이 있는 유리 창문 그리고 다양한 아치형의 문 위에 나있는 회반죽 장식들에 대한 회신이다. 이 슬라이드들은 조감적 이미지로써 나타나는 응접실 방을 폴레의 공간적 개입의 흔적으로써 투사된다. 전체적 개요에서 이러한 배열들은 작가의 축적된 시각적 저장소이자 문화적 주제들의 배열과의 조합들을 환기시킨다.

설치의 두 번째 부분은 같은 상자들과 맞춰서 배열되는, 색깔이 있는 영화 제목 라벨들을 보여준다. Faust (“파우스트”), Das Triadische Ballett (“발레 삼부작”), Deutschstunde (“독일어 교습”) 그리고 Von Helgoland bis zur Zugspitze (“헬로고랜드에서 쑥스피츠까지”). 여기에 사용되는 스틸 이미지들은 기록물과 움직이는 영상물 사이를 오가며 돌아가는 디스크의 장면과 함께 하나의 점이 되어간다.

수집된 영화 제목들은 문화원의 과거 혹은 국가 문화적 유산에 기반한 문화원의 의제에 대한 자화상으로써 보여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요소들이 장식물들과 갖춰졌을 때는 정형화된 장식의 복합적인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일종의 혼성된 언어를 말한다. 그리고 이는 지역과 국가 문화적 유산 사이를 이동하던 형태가 잃어버린 원천적 계보학이 시간과 공간의 광범위한 확장과 겹친다. 폴레 작업의 제목인 무능력한 균형은 작곡가 모튼 펠드만의 곡에서 차용한 것으로 터키 유목 민족의 양탄자에 있는 비대칭적 일탈 양식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사샤 폴레 (독일 뒤셀도르프, 1972) 작가. 암스테르담과 뒤셀도르프에서 거주하며 작업.




Zur Farbenlehre; Colour and Background
(After Goethe)
, Sara van der Heide, 2011



Crippled Symmetry, Sascha Pohl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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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암스테르담

참여 작가: 사라 반 더 하이데, 사샤 폴레

참여자들: 발로르 클라렌쓰, 찰스 에셔, 바바라 혼라트, 라스 라우만, 이주영, 다니엘 노레가드, 강문식, 야스나 벨릭코비치

디자인: 다니엘 노레가드, 강문식

사진: 작가 소유

글: 크리스티나 리, 참여 작가들
영문 감수: 클레어 부처
English Copyeditor: Clare Butcher
번역: 제니퍼 스테츠캄프 (독일어), 곽윤주 (한국어)

이 책자는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에 의해 의뢰받은 예술 프로젝트와 함께 합니다.



암스테르담 예술 위원회의 후원으로써 제작되었습니다.
바바라 혼라트, 멜라니 뷜러, 암스테르담 독일문화원과 독일 뮌헨의 독일문화원 본원의 직원들 그리고 우붸 슈멜터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쇄: 스텐실켈더, 암스테르담
서체: 고딕
20매 한정판.



국제적으로 예술분야와 좋은 유대를 갖는 독일의 맥주 '바스테이너'가 독일문화원의 전시를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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